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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70년 인구 3000만명대로 '뚝'…노령층이 절반 된다

등록 2021.12.09 21:43 / 수정 2021.12.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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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은 급감


[앵커]
대한민국의 인구는 현재, 대략 "5천만 명"으로 집계되죠. 50년 뒤엔 3천만 명대로 전망됐습니다. 65세 이상 비중도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장래에 대한 걱정이 커집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개교 111주년이 된 경기 포천의 영평초등학교. 하지만 학생수가 줄어 내년 폐교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도영 / 영평초 졸업생(69세)
"여기 애들이 한 40명, 40명도 안 돼, 지금은. (그나마) 다른 데서 오고 그래서 그렇지…."

이대로 가면 2070년 인구가 3766만 명까지 감소한다는 통계청 분석이 나왔습니다.

출산율과 외국인 유입 등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추정하면 3153만명까지 감소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100명이 사는 마을로 가정하면 14세 이하는 12명, 생산연령인구는 72명, 65세 이상은 16명입니다.

하지만 2070년엔 마을에 73명만 남게 되면서 14세 이하 5명, 생산연령인구 34명, 65세 이상 34명으로 바뀌는 겁니다.

국민 전체의 연령 중간값도 지난해 43.7세에서 2070년 62.2세까지 부쩍 높아지고, 생산연령인구가 유소년과 노령층을 부양할 부담도 OECD 최고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김수영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 세금을 내는 인구보다는 복지로 지출되는 비용들이 지금보다 5배 정도 더 많아진다고…."

인구 감소가 이미 시작된 가운데 결혼도, 출산도 계속 감소하면서,

이미르 / 서울 신림동
"(결혼은) 금전적인 부분도 있고요. 애들(친구들)도 아직 어리다 보니까 꿈 때문에 안 하려는 거 같아요."

우리 사회에 드리운 인구 절벽의 그림자는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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