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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저격한 진중권 "이재명, 어용지식인이 섬기는 새 수령 됐다"

  • 등록: 2021.12.10 10:3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라"고 직격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사태 비판하던 사람들에게 집단 린치를 가하던 사이버 파시스트들을 지휘하던 분이 이제 와서 한다는 소리가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의 '조국 비판' 발언에 대해 "이야기도 못 하면 대통령 후보라 할 수 없다"고 두둔했다.

이어 "왜 진보는 티끌만 한 잘못도 있으면 안 되느냐고 억울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옳은 주장을 한 사람에 대해 사람들은 옳게 행동하길 요구한다"며 "타인에 대해 도덕적 비판이나 정책적 비판을 선명하게 하는 사람일수록 그것과 어긋나는 행위를 한 것이 밝혀질 때 더 많은 비난을 받을 위험을 원래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그러니까 시민들은 조국을 비판하면 안 되고, 이재명은 조국 좀 비판해도 된다? 이재명이 어용지식인이 섬기는 새 수령님이 되셨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범죄 전력에 대해 "고속도로에서만 살살 다니는 페라리 같으면 흠이 없지만 오프로드로 다니는 차는 돌이 튀어서 유리창에 금도 가고 흠이 있다"며 "자동차의 구조적 결함은 리콜해야 하지만, 험지에서 운행하다 보니 생긴 문제는 리콜 대상은 아니다"고 했다.

/ 고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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