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尹, 김건희 논란에 "국민께 죄송, 파악 후 사과"…金 "힘들다"

  • 등록: 2021.12.16 21:13

  • 수정: 2021.12.16 21:17

[앵커]
윤석열 후보 측은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이 연일 김 씨의 과거 경력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서 수비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했고, 김건희 씨는 오늘 하루 종일 집안에만 머물며 '상당히 힘들다'는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언제 공개 행보를 시작할 것인지를 두고도 캠프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선 늘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은 건 명확한 사실이라며 "좀 더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면 제대로 사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실제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좀 더 확인해보고 그렇게 해서. 국민께는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여권이 연일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서 매일 사과를 반복할 순 없지 않느냐"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해명하고, 사실로 인정되는 건 사과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가 2001년 한림성심대 강사 임용을 위해 제출한 이력서에 수상 이력을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고발을 시사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발할 수 있는 요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검토 작업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재명 후보는 "결혼전 배우자의 문제를 굳이 검증 대상으로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자택에서 칩거 중인 김건희 씨는 '지금 상당히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선대위 내부에선 김씨의 공개 행보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더 늦춰질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