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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미세먼지 '비상'…17일부터 올겨울 최강 한파 시작

  • 등록: 2021.12.16 21:24

  • 수정: 2021.12.16 21:28

[앵커]
뿌연 하루였습니다. 저녁부터 불어오는 북서풍이 미세먼지를 씻어가지만, 대신 한파를 몰고 올 예정입니다.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최대 10도 떨어지겠고, 주말엔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닥칠 전망입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뿌연 먼지속에 잠긴 도시. 간신히 건물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잿빛 풍경에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은 아쉬워합니다.

김서영 / 경기도 파주시
"63빌딩 오면서 맑은 경치가 보고 싶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맑은 경치가 안 보여서 아쉬운…"

수도권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가 내려진 오늘. 전국 곳곳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잇따랐습니다.

한송이 / 광주 서구
"미세먼지 때문에 빨리 집에 들어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하는 게) 더 낫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북서풍이 본격적으로 불어올 내일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찬공기를 머금은 북서풍이 한파를 몰고와,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 보다 최대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주말엔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한상은 / 기상청 기상전문관
"추위는 17일, 18일 가장 절정을 이루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에,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이번 주말,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 곳에 따라 많은 눈이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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