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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子, '예금 급증' 논란…野 "타짜냐"↔與 "합법 증여"

2년만에 예금 87만원→5천만원
  • 등록: 2021.12.18 19:02

  • 수정: 2021.12.18 19:10

[앵커]
상습도박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 장남 이씨의 예금액이 지난 2년 동안 5000만원 정도 증가했는데, 야당은 별다른 소득이 없던 이씨가 불법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 아니냐고 주장 했습니다. 이재명후보 측은 "이 후보가 아들에게 합법적인 증여를 한 것이라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가 관보에 신고한 재산내역에 따르면, 장남 이씨의 예금액은 지난 2019년 87만원에서, 올해 3월 5118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야당은 같은 기간 늘어난 채무, 변제된 채무금액 등을 감안하면, 모두 8800만원 수준의 재산 증가가 이뤄졌다고 주장합니다.

이씨가 불법도박을 시작한 건 지난 2019년, 예금액이 늘어나기 시작한 시기와 일치합니다.

이 후보는 어제 장남 불법도박에 대해 사과하며 "장남이 돈을 잃었다"고 했는데,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은행에 빚이 조금 있습니다. 천 만원 이내를 잃은 것 같아요."

야당은 "이씨의 경제활동은 2019년 금융회사 인턴 6개월 뿐"이라며 "재산이 늘어난 건 도박으로 거액의 돈을 딴 것 아니냐"고 지적 했습니다.

허정환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타짜 수준의 도박꾼이라 도박으로 거액을 번 것은 아닌지, (증여를 했다면) 증여세 탈루는 없었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이 후보 측은 "이 후보가 장남 이씨에게 5000만원을 합법적으로 증여했고, 세무당국 신고도 마쳤다"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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