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대장동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원희룡 전 의원을 향해 '면책특권'을 노린 마구잡이식 의혹제기라고 비판했다가 사과했습니다. 뭔가 착각을 했다는 건데 사과 내용도 부절적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은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논란이 별 거 아니란 식으로 두둔했다가 내부 비판을 받았습니다.

구민성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고민정 의원은 지난 17일, 유동규 씨가 던진 휴대전화를 가져간 게 이재명 후보 최측근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원희룡 전 의원을 향해 '면책특권'을 활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역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경우 '사법적 판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란 취지입니다.

하지만 제주지사 출신인 원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이 아닙니다. 국회의원 경력도 2012년이 마지막입니다.

원 전 의원이 "면책특권 대상자도 아니지만 숨을 생각도 없다"며 "증거와 증언, 논리적 추론에 기초한 것"이라고 반박하자.. 고 의원은 "유명 정치인으로 각인이 되어 있다보니 착각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음에는 꼭 현역으로 만나뵙길 기대하겠다"고 말해 부적절한 사과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제목을 조금 근사하게 쓴 것" 이라고 한 것을 두고도 당내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17일)
"제목을 좀 근사하게 썼는데…이런 사안은 범죄를 구성하는 행위가 아니에요."

홍준표 의원은 김 최고위원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망친 사람이 이젠 윤석열도 망치려고 장난질한다"고 비난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