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영업자 사이에서 정부의 영업제한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24시간 영업을 선언했고, 자영업 단체는 집단휴업 찬반 투표에 나섰습니다. 내일 광화문에선 대규모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카페 입구에 '24시간 정상 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적자가 10억원을 넘어 운영이 어렵다"며 "이해와 용서를 바란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4인 이하, 오후 9시까지'인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최석률 / 카페 대표
"9시에 문을 닫으면 저희 매출이 5분의 1밖에 안나와요. 벌금이고 영업정지를 당하더라도 유지를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어가지고"
관할 구청은 해당 카페 지점 가운데 한 곳을 고발했고 나머지 업소들도 단속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연수구청 관계자
"저희가 18일부터 적발을 했어요. 한 업소는 (고발을) 했고요. 한 업소는 진행중이고요."
정부의 방역지침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데도 방역지침을 보이콧 하겠다는 자영업자는 늘고 있습니다.
오세범 / 식당 자영업자
"정부 방침은 1월 2일까지니까 그 이후에 어떻게 또 방역 대책이 바뀌는지 두고 보고 저도 그 사장들과 동참할 예정입니다"
회원 150만 명에 달하는 한 자영업 단체는 정부 방역지침에 반발해 '정치인과 공무원 출입금지' 스티커를 제작 중이고, 모레까지 투표를 통해 집단 휴업을 결정합니다.
자영업자들은 내일 오후 광화문에 모여 방역패스와 시간제한 철폐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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