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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잘 보이려 경력 부풀려…진심으로 사죄"

김건희, '허위 경력' 의혹 12일만에 대국민사과
  • 등록: 2021.12.26 18:50

  • 수정: 2021.12.26 20:18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자신의 허위경력 논란과 관련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윤 후보가 정치 참여를 선언 한 뒤 김 씨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도 처음이고 역대 대선 후보의 부인 가운데 공개 사과를 한 경우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김건희 씨는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 못 적은 것도 있었다면서도 남편을 지지하는 마음은 거두지 말아달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당의 공세가 계속되면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한 상황이었는데 논란이 일단락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먼저 황정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머리 모양을 바꾼 김건희 씨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고개를 숙인 김씨는 '남편 윤석열'의 첫인상과 두 사람의 사생활까지 언급하며 자신의 허물로 남편이 가려져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씨
"제가 없어져서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도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김건희 씨
"잘 보이려 부풀리거나 잘못 적은 게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욕하더라도 남편에 대한 마음은 거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선거기간 동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윤 후보가 당선돼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건희 씨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8분 동안 미리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은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도 김건희 씨의 대국민 사과에 동의했다며 필효하다면 추가 사과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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