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비빔면의 용량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해당 회사가 실제로 대용량 제품을 내놨습니다.
이렇게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제품으로 만드는 마케팅이 활발한데,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빔면 컵라면을 먹는 방탄소년단. 비빔면 1개의 양이 너무 적다는 한 멤버의 말에 다른 멤버도 동조합니다.
RM / BTS 멤버
"어제 두개 먹었는데 오늘 속이 안 좋은거야. 이거 하나로는 뭔가 부족하고 1.5배 좀 내주셨으면 좋겠어요.(그러니까)"
누리꾼들도 대용량 제품 출시를 요청하자 해당 기업은 용량을 1.2배 늘린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P식품회사 관계자
"기존용량 1.5배 제품을 검토했지만 공장 설비 등을 고려해 20% 증량된 제품을 2~3월 출시하는 것으로"
이렇게 소비자 의견을 받아들여 제품을 수정하거나 출시하는 '모디슈머 마케팅'이 늘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체는 시각장애인들 요청에 지난 9월 컵라면 용기에 점자표기를 도입했고.
O식품회사 직원
"소비자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점자표기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한국시각장애인협회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내용, 가독성 등을"
막걸리와 사이다를 섞은 '막사', 영화 기생충을 계기로 나온 짜파구리도 비슷한 사롑니다.
서용구 / 숙대 경영학부 교수
"개성이 강한 MZ세대의 소비취향을 곧바로 신제품 개발이나 브랜드 확장에 반영해서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업 제품을 그대로 수용하기 보단, 원하는 취향을 요구해 새 제품을 내놓게 만드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시장에 참여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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