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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선대위 재구성돼야…윤석열 당선 위한 역할 중"

등록 2021.12.28 22:20 / 수정 2021.12.2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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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선거대책위원회 역할과 관계 없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체계잡기 등으로 선대위를 완성시키는 과정이 중요하고, 완성되면 선거를 이기는 데 무리가 없다"고 했다.

상임선대위원장 직을 사퇴한 후 당내외 인사들과 충돌이 이어져온 이 대표는 이날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교통 상황에 따라 내비게이션 경로도 재탐색이 되듯 지금 상황에서 선대위가 재구성되지 않고선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요구한다면 선대위에 복귀하느냐'는 질문에 "'울산합의'의 첫번째 조항이 '당 대표는 후보의 요청에 따라서 당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라며 "선대위 참여 여부를 떠나 당무에 있어서 후보가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대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면 내 진실성이 훼손되기 때문에 조건을 붙이고 싶진 않다"며 "조건을 붙여서 선대위에 복귀하겠다는 것도 후보에게 잘못하는 것이고, 조건부로 복귀를 해도 모양이 좋지 않다"고 했다.

또 "어떤 대선이든지 선대위 조직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중간에 변화가 많다"며 "2012년 대선도 70여일 앞두고 난맥이 있다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들어서면서 체계가 잡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고 했다.

이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소통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다며 복귀 등 문제보다는 선대위 인선과 같은 실질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실패할 경우 정치적 입지'를 묻는 질문에 "대선에 진 당 대표가 남아있는 방법은 없다"며 "의문의 여지 없이 선거 승리를 위한 길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왜 그러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는 질문에 "대선에 이기기 위해서"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전당대회 때 불었던 정권교체와 젊은 세대 참여 바람이 소멸해가는 느낌이 들어 이를 살리기 위해 선거운동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험요소 중 하나가 선대위의 일하는 방식"이라며 "조직 체계 하 업무 분장이 잘 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파열음이 있었고, 출발선에서 엔진이 고장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가 최고위원 항명에 선대위를 그만두는 건 전쟁중 대통령이 망명한 것과 같다'는 일각의 지적에 "전쟁터에서 항명은 일벌백계"라며 "당시 후보가 '이게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순간 선대위 개선 자체가 상당히 흔들리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고 봤던 것이고 지휘관으로서 지휘권이 부정당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핵관 문제'에 이어 지금은 후보의 문제가 크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다른 선대위 관계자들의 적극적 시정 노력이 없었고 후보는 상황을 정확히 전달 못받은 복합적 문제로 본다"며 "후보가 질의응답 과정중 '그것이 민주주의'란 발언을 해서 다소 오해가 생긴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의 '민주주의' 발언과 일부 초선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이 대표 본인도 '이게 민주주의'라고 답한 것의 차이점에 대해선 "지휘체계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라며 "누군가 방송에 나가서 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엔 굉장히 관대하고, 초선 의원의 평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내가 빠지면 젊은층 지지가 이탈할 것이란 말은 오만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자신은 현상분석만 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선' 당시 사례를 들었다.

이 대표는 "(2012년 대선은) 50~70대의 총결집으로 이긴 선거였고, 10년이 지나 60~70대의 지지는 견고하지만 40~50대가 민주당 성향으로 돌아간 측면이 있다"며 "결국 2030의 선택이 선거를 가르기 때문에 울산합의에서도 '2030 정책적 접근과 소통을 강화하는 것을 주전략으로 삼는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최근 제대로 반영이 안 되는 듯한 혼란을 겪었고 실제 2030 지지율이 추락하며 선거가 곤란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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