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문은 외국으로도 번졌습니다. 사흘 전 저희가 외신기자까지 통신자료를 조회 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 기자의 소속사인 일본 아사히신문이 자사 소속 기자를 통신조회한 배경을 밝히라고 공수처에 공개 요구했습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는 나라 망신입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의 공수처가 아사히신문 서울지국 한국인 기자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수처가 7월과 8월 한 차례씩 해당 기자의 통신자료를 들여다 봤다며, "기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경위를 밝히라"고 공수처에 공개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공수처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인과 야당 정치인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통신자료를 수집했다"며 통신 사찰 논란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동안 공수처에 통신자료가 조회된 게 확인된 외신기자는 아사히신문 기자와 일본 방송국 기자 등 두 명이었는데, 일본 신문사 소속 기자 한 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외신기자는 모두 같은 공수처 공문으로 조회됐습니다.
해당 기자들은 "공수처 수사대상과는 카카오톡이든 전화든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굉장히 심각한 언론 자유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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