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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선대위 개편안 고심…김종인 배제한 '홀로서기' 가능성도

등록 2022.01.04 21:02 / 수정 2022.01.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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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어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한 이후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이틀째 극심한 혼돈 속에서 발이 묶여 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하루종일 일체의 외부 일정을 모두 중단한채 장고에 들어갔고, 아직까지 어떤 결론이 내려졌는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고민의 핵심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인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개편안을 받아 들이고 함께 갈 것인지, 아니면 홀로서기에 나설 것인지가 문제 겠지요. 윤 후보의 최종 결심은 내일쯤 발표될 걸로 보이는데,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는게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먼저 이태희 기자가 취재한 국민의 힘 내부 상황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후보는 당사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선대위 개편안을 짜는 데 몰두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오늘은) 안 나오실 것 같고요. 자택에 계셔요."

윤 후보는 어젯밤 '빠른 시일 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 했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후보인 제 탓이고…선거도 얼마 안남았으니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고."

김종인 위원장이 제안한 '해체 수준'의 개편안 수위를 놓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개편안을 받아들일 경우 선대위에서 밀려나게 될 윤 후보 측 인사들의 반발이 거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연기만 잘 해달라"고 말한 것과 의총에서 이 대표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점 등은 그리고 윤 후보와 사전 논의 없이 선대위 쇄신을 발표한 것 등을 두고는 김 위원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윤 후보가 화가 많이 난 것이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까지 배제하는 쪽으로 후보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라는 개편안에 변함이 없을 것 이라면서도 자신의 배제설에 대해서는 불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배제할 수도 있다는 후보의…) 아니 그런 거는 나하고 관계가 없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당 내홍 사태에 사과했지만, 선대위 개편 이후에도 당분간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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