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 원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 "고집하지 않겠다"며 철회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 힘이 혼란에 빠진 사이에 재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 건지 황정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는 IMF 외환위기 극복의 상징인 기아차 광명공장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45번이나 '위기'를 외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한민국은 이처럼 4대 위기로 압축되는 다층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전 30조 원 추경을 국회에서 논의하자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재추진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소 1인당 100만 원 정도는 맞춰야 된다. 다른 나라들은 1인당 100만 원 정도를 지원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뒤 국민의힘이 "정부를 설득해오라"며 소상공인 지원에 원칙적 공감을 표하자,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카드를 다시 꺼낸 겁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다가, 60%가 넘는 반대 여론에 부딪치자 "고집하지 않겠다"며 물러섰고,
혼선 이후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또 다시 꺼내든 전 국민 지원 카드에 야권에선 '선거용 돈살포'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경선에서 경쟁한 정세균 전 총리는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청년들을 상대로 한 2030원 소액 후원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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