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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 지역 늘어…대전·하남·의정부도 ↓

  • 등록: 2022.01.06 14:20

  • 수정: 2022.01.06 14:57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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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경기도 하남·의정부의 아파트값이 이번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택 시장의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값이 공표되는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이번주 매매가격이 하락한 곳은 35곳으로, 지난주(30곳)보다 5곳 증가했다. 보합 지역도 지난주 10곳에서 이번주 19곳으로 늘었다.

서울(0.04%→0.03%)은 최근 4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다.

이번주 강북(-0.01%)·도봉(-0.01%)·은평구(-0.01%)가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가 보합세로 전환했다. 금천구는 3주 연속, 관악구는 4주 연속 보합세가 지속됐다.

대출 규제, 대선 변수 등을 앞두고 거래 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가운에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팔리면서 일부 단지에서 호가를 끌어 내리는 분위기다.

경기도(0.02%)와 인천(0.07%)의 아파트값도 상승했지만 지난주(각 0.04%, 0.09%)보다 오름폭은 둔화됐다.

경기도의 경우 하남시와 의정부시가 각각 0.07%, 0.02% 하락 전환됐다. 두 지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하남은 2020년 5월 11일(-0.02%) 이후 약 1년8개월, 의정부시는 2020년 4월 13일(-0.01%) 이후 1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방 아파트값도 약세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와 세종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아파트값이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6%로 하락 전환됐다. 대전 아파트값 하락은 2019년 4월 15일(-0.03%)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초에도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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