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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시아, 카자흐에 공수부대 파병…시위대 사상자 속출

등록 2022.01.07 21:44 / 수정 2022.01.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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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시위 진압 격렬해지며 수천명 유혈 사태


[앵커]
대규모 시위로 수천 명의 유혈 사태가 벌어진 카자흐스탄에, 러시아 공수부대가 투입됐습니다. 이 부대는, 평화유지군이라는 이름으로 왔지만, 영토확장을 기대하는 푸틴의 속셈이 있습니다.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군사개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공수부대원들이 군용 차량을 내립니다. 러시아 평화유지군입니다.

블라디미르 자이네디노프 / CSTO 대변인
"CSTO 평화유지군의 선진 부대는 이미 카자흐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카자흐스탄 친러 정부가 전복될 걸 우려한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개입에 나선 겁니다.

무크타 아블랴조프 / 카자흐스탄 야권 지도자
"구소련 재건을 원하는 푸틴은 상황을 이용하고 있고 파병은 우리에게 점령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EU 등도 반발했습니다.

젠 사키 / 美 백악관 대변인
"파병이 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여부에 의문이 있습니다."

LPG 가격 폭등 때문에 시작된 반정부 시위 엿새째. 진압이 거칠어지면서,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공식집계일 뿐, 시위대의 희생은 훨씬 많을 거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사울레 / 카자흐스탄 시위대
"번성하는 유일한 건 부패라고 전세계에 알려주세요. 카자흐스탄은 나자르바예프의 가족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현 토가예프 대통령은 러시아군 파병을 환영하며, "모든 지역에서 질서가 회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국이자 산유국입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우라늄 가격은 10%, 유가는 2%나 올랐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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