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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긴축 빨라진다' 환율급등에 고물가 비상…한은, 내주 금리인상 유력

등록 2022.01.08 19:15 / 수정 2022.01.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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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시중 자금을 회수하는 긴축정책에, 빠른 금리 인상까지 시사하자 원화 환율이 1200원까지 올랐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가격이 뛰어 국내 물가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햄버거나 커피값은 오르고 있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거란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의 원·달러 환율은 1201.0원, 종가 기준으로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예상보다 더 빨리 올려야 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한 후폭풍입니다.

지난해 말에 보인 입장보다 강도가 세졌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지난달 1일)
"11월 FOMC 때 발표했던 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도 올라 국내 소비자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고, 정부의 올해 물가 목표치 2.2%를 웃돌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미 국내 물가는 연초부터 뛰기 시작했습니다.

버거킹과 롯데리아가 햄버거 가격을 올렸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도 곧 400원 오를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자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오른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리를 올리려는 다른 나라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준금리 1.0%에서 1.25%로 올릴 게 유력합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6일)
"1월이냐, 2월이냐, 1/4분기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자고 제가 말씀을…."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2~3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현재 물가 상승과 국제 금융시장 사정을 고려할 때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4일에 열립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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