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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뻥 뚫린 카카오페이 보안…분실폰 개인정보 통해 계좌 털린다

등록 2022.01.10 21:33 / 수정 2022.01.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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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핀테크 기술이 활용된 금융 플랫폼 많이들 쓰실 겁니다. 대표적인 게 카카오톡과 연동해 쓰는 '카카오페이' 서비스죠. 그런데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는 순간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습득한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카카오페이와 연동된 은행 계좌에서 돈을 출금할 수 있는 건데, 실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건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매달 2000만 명이 전자 결제와 송금 등에 사용하고 있는 국내 1위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

최근 한 사회초년생이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카카오페이를 통해 자신의 전 재산인 570만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수사 진행 중이라 다른 건 지금 알려드릴수는 없고, (휴대폰 습득자가) 카카오페이로 이체했는데 바로 정지 시켰다네요."

카카오페이측도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이 작동했지만, 직원 실수로 해제됐다"며 피해액은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
"교육도 더 철저히 강화하고, 본인 확인 시스템도 더 강화하겠다 이렇게"

문제는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연관 서비스에서 파악한 간단한 개인정보로 카카오페이 비밀번호를 어렵지 않게 바꿀 수 있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연동시켜서 편리하게 하려고 했던건데, 금융하고 관련된 건 돈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차 인증을 한다던지…"

편리성을 무기로 생활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핀테크 기술. 하지만 보안의 헛점이 발견된만큼, 카카오페이 뿐 아니라 유사 서비스까지 포함한 전반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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