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11일 "멸공 논란도, 불매 운동도 중단했으면 좋겠다"며 내부 자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우리도 일체 '멸공' 비판을 멈춰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멸공 챌린지'가 잇따르자 민주당이 "표 가르는 모습이 유치하다", "스타벅스 커피는 안 마시겠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 속에 나온 말이다.
정 의원은 자제 당부 이유로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를 거론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윤 후보와 정치권의 캠페인으로까지 번지면서 10일 한때 신세계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그는 "누가 어떤 의도로 제기했던지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개미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또 "멸공에 반응하는 것은 국익에 손해를 주더라도 색깔론으로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음모에 말려드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네거티브 초대장을 당당히 거부하고, 이번 대선을 누가 미래를 더 잘 설계하고 있는지 겨루는 희망의 광장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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