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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성호 "與, 멸공 비판·불매 운동 멈춰야…野 음모에 말려드는 일"

등록 2022.01.11 10:50 / 수정 2022.01.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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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선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11일 "멸공 논란도, 불매 운동도 중단했으면 좋겠다"며 내부 자중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석열 후보도 국민의힘도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다"며 "우리도 일체 '멸공' 비판을 멈춰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멸공 챌린지'가 잇따르자 민주당이 "표 가르는 모습이 유치하다", "스타벅스 커피는 안 마시겠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내는 상황 속에 나온 말이다.

정 의원은 자제 당부 이유로 주식 투자자들의 피해를 거론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윤 후보와 정치권의 캠페인으로까지 번지면서 10일 한때 신세계 주가는 6% 이상 폭락했다.

그는 "누가 어떤 의도로 제기했던지 기업의 주가가 떨어져 개미투자자가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다만 "중국 눈치를 보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치를 멸공을 외치던 한국전쟁 직후 세계 최빈국 상태의 냉전시대로 되돌릴 수도 없다"고 했다.

또 "멸공에 반응하는 것은 국익에 손해를 주더라도 색깔론으로 지지자를 결집하려는 음모에 말려드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 네거티브 초대장을 당당히 거부하고, 이번 대선을 누가 미래를 더 잘 설계하고 있는지 겨루는 희망의 광장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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