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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北, 극초음속미사일 실전배치 임박…美는 '제재'·국방부 '오락가락'

등록 2022.01.13 21:35 / 수정 2022.01.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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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이동식발사대에서 쐈다는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극초음속미사일은 워낙 빨라서 그 자체로 대응이 어려운데, 여기에 이동식발사대가 더해지면 더 위협적인 무기가 될 수밖에 없겠죠. 미국은 곧바로 제재에 나섰는데, 우리 국방부 대응은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오늘 포커스는 '실전 배치가 임박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에 맞추겠습니다. 

[리포트]
극초음속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뒤, 북한이 어제 저녁 추가 공개한 사진입니다.

미사일이 이동식발사대에 서 있는 모습과, 하얀 연기를 남긴 채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죠.

사진대로라면, 북한이 이동식발사대 위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합친 극초음속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5 (마하1=340m/s) 이상으로 빠른 데다, 비행 궤도 역시 좌우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기술력으론 방어가 어렵죠.

여기에 기동성이 더해진 이동식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하면, 사전 탐지는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마하 10의 속도로 1000킬로미터를 날아갔다는 북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어느 나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위협적인 무기가 탄생한 셈입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런 무기체계가 실전 배치될 경우에는 미사일 방어 능력이나 이런 부분을 훨씬 더 높이거나 혹은 선제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지 않으면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미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국적의 인물들과 러시아 기업 등을 제재하고, 유엔 안보리에도 추가 제재를 요청했죠.

우리 정부는 "미사일의 최대 속도가 마하 10일 뿐 활공 속도는 아니"라고 밝혔지만, 북한이 1000킬로미터라고 밝힌 사거리조차 700킬로미터로 파악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오늘)
"발사체의 제원과 특성에 대해서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분석 중에 있고요."

국방부는 매년 3월 시행하던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안일한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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