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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동해로 미사일 2발 발사…靑, '도발' 규정 없이 "강한 유감"

등록 2022.01.14 21:11 / 수정 2022.01.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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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사이 세번째 발사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북한의 도발도 심상치 않습니다. 사흘 만에 동해상으로 미사일 두발을 다시 쐈습니다. 북한의 지금 도발은 사실상 다음 정부를 향한 메시지, 예고편의 성격을 갖습니다. 동시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미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경고도 포함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도발에 대한 규탄 대신, "강한 유감" 이라고만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우리 군은)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하였습니다."

북한이 오후 2시 41분과 42분, 평안북도 의주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36㎞까지 도달한뒤, 43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속도는 마하6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1일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사흘만이자 올 들어 세 번째 도발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나 '북한판 에이테킴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남한 공격용으로,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하고, 비행 중 고도를 높이는 풀업 기동을 하기 때문에 요격이 어렵습니다. 

합참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NSC 긴급상임위를 열고 "'강한 유감'"이라고 했지만, 이번에도 도발로는 규정하지 않았고 "대화를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SNS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단문메시지를 올렸고, 정부의 대처도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종전선언 운운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내일부터 중동을 순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은 국내에 남아 면밀히 주시하고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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