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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붕괴 위험' 타워크레인 해체 장비 조립만 최소 이틀…실종자 수색 '첩첩산중'

등록 2022.01.14 21:16 / 수정 2022.01.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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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외벽에는 타워크레인이 부서진 채 걸려 있어 상층부 수색을 방해하고 있죠. 오늘부터 이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시작됐지만, 장비 조립에만 최소한 이틀이 더 걸리고 지반도 불안정해 말 그대로 첩첩산중입니다. 이 때문에 실종자 5명은 아직 생사 여부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상황은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서진 외벽에 타워크레인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140m 높이 타워크레인은 고정 장치도 뜯겨 나갔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상층부 수색까지 가로막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오늘 높이 170m, 무게 1200톤 짜리 대형크레인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해체 작업을 할 대형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잔재물이 많이 쌓여 있어 조립 작업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형크레인 조립 과정은 보통 이틀 정도가 걸리는데, 설치 장소의 지반마저 불안정해 작업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민성우 /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지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도 테스트 중이고, 테스트를 완료해서 명일부터는 조립이 가능할 수 있도록…"

부서지고 뒤틀린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려면, 100m가 넘는 상공에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크레인 연쇄 붕괴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라고 우려합니다.

박정규 / 크레인 운영사 대표
"균형을 잃어버리면 그 타워크레인을 잡고 있는 크레인부터 같이 연대해서 만약에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붕괴 잔해물 제거와 해체 크레인 설치 문제가 겹치면서, 실종자 5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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