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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타워크레인 고정장치 먼저 부서졌다"…콘크리트 강도 충분했나 논란

등록 2022.01.14 21:18 / 수정 2022.01.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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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에 너무 서둘러 공사를 한게 사고의 원인이 됐을 거란 추정이 있습니다만 어디서부터 균열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벽과 타워크레인을 연결하는 고정장치가 먼저 부서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결국 콘크리트의 강도가 충분했는지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핵심적인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외벽이 마치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한 공사 관계자는 외벽 붕괴 전에 타워크레인 고정장치가 먼저 부서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타워 브레싱 쪽 H-빔 걸쳐 있잖아요. 그놈이 딱 터져서 저것이 쏟아지고 보니까 거기서부터 시멘트가 막…."

콘크리트가 굳는 강도가 약해 고정 장치가 타워크레인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붕괴 사고 직후 현대산업개발은 이와 관련해 최소 12일 이상 양생 기간을 거쳐 콘크리트 강도는 충분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양생 기간도 중요하지만 한파에 대비한 보온 규정 등 양생 방법도 콘크리트 강도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고 지적합니다. 

최명기 / 산업현장교수단 교수
"눈이 안 오게끔 천막을 쳐서 바람도 막아줘야 하고, 기온을 따뜻하게 해야 하고요. 천막치고 나서 그 안에서 난로를 켜야 합니다."

국토부가 마련한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는,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면 콘크리트 온도를 5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경찰과 국토부는 현장 작업일지와 공사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콘크리트 양생 기간과 강도가 충분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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