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속타는 빚투·영끌족…3차례 인상으로 이자부담만 48만원↑

등록 2022.01.14 21:21 / 수정 2022.01.14 21: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다섯달 사이 기준금리가 0.75%p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늘어나는 이자 부담만 10조 원에 육박합니다. 여기다 은행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발맞춰 가산금리까지 올리고 있어 '이자 폭탄'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겐 생존으로 연결되는 일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복어집을 운영하는 A씨.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로 손님이 줄어 이자만 겨우 갚으며 버텼는데 대출 금리까지 오르면서 60년 된 가게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A 씨 / 복어집 사장
"버티기가 힘들어요 지금. 가게 처분해서 보증금 빼서 (대출을) 갚는 방법 말고는 벌어서 갚는 건 힘든"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0.75%p 오르면서 가계가 부담할 추가 대출이자가 연 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인당 부담은 연 48만 원 늘어납니다.

이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최고 5%를 넘어선 상태. 이번 인상까지 반영되면 6%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다 은행들은 대출 총량 조절을 위해 가산금리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두 번의 추가 인상이 실질적인 대출금리로 연결되면 2% 이상의 대출금리 상승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과 증시가 맥을 못 추는 상황이어서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한 소위 '영끌족'이나 '빚투족'은 치명타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