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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 여왕, '성폭행 재판' 앤드루 왕자 '손절'…왕실 직함 박탈

등록 2022.01.14 21:42 / 수정 2022.01.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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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가장 예뻐했던 아들 앤드루 왕자는 20년 전 성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죠. 여왕이 결단을 내려 왕실의 모든 직함을 박탈했습니다. 민사재판의 가해 당사자로 확정되자, 더이상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왕과 담소를 나누는 남성, 차남 앤드루 왕자입니다.

3남1녀 중 가장 아꼈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재판을 받게 되자, 여왕은 앤드루를 내쳤습니다.

왕실은 "앤드루의 군 관련 직함과, 왕실 후원자로서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출신 인사들이 "직함 유지에 분노한다"는 공개서한을 낸 직후입니다.

루퍼트 비엘로크 / 전 영국군 대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명예직에게) 경의를 표하는 건 군인들에게 매우 불편한 일입니다."

왕실 고위직을 예우하는 칭호, '전하'를 붙여서도 안 됩니다.

맥스 포스터 / CNN 기자
"더이상 전하가 아닙니다. 고위직이 아니고, 여왕을 대표할 수도 없습니다."

앤드루는 2001년 런던과 뉴욕 등에서,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17살이던 여성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의혹을 부인해왔는데, 이 여성이 미국 법원에 낸 민사소송의 재판부는, 미국에 와서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버지니아 주프레 / 피해자
"그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압니다. 증명할 수도 있어요."

이에 대해 여왕이 결국 인내심을 잃었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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