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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앱·알뜰폰으로까지…생태계 확장하는 은행들

등록 2022.01.15 19:18 / 수정 2022.01.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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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수익보다 데이터"


[앵커]
비대면 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행들이 영업점을 대폭 줄이고 희망퇴직도 실시하면서 몸집을 줄이고 있지요 그런데 한편에선 배달앱과 알뜰폰, 자동차 거래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수익도 없는 사업이라는데, 왜 나서는지,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개 수수료 2%. 한 시중은행이 자체 개발한 배달앱을 출시하면서 점주들에게 제시한 조건입니다.

기존 배달앱 중개 수수료가 10% 대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입니다.

전성호 / 신한은행 O2O추진챕터 본부장
"사장님, 소비자, 라이더 모두 참여하는 플랫폼이고요. 발생하는 이익을 참여자에게 돌려줌으로써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

광고비와 입점 수수료를 없애고 점주와 배달원은 은행 대출 상품의 금리 인하, 수수료 면제 같은 혜택을 받습니다.

은행으로선 '남는 게 없는 장사'지만 디지털 혁신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시중은행들은 또 편의점 상품, 꽃 배달 서비스부터 알뜰폰 판매와 신차 견적, 중고차 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수익을 올리고 그런것 보다는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은행의 시스템을 통해서 제공을 해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모델을 찾는"

인터넷 전문 은행 몸집은 빠르게 커지는 반면 시중은행들은 기존 서비스만으로 다양한 데이터 수집에 한계를 느끼는 가운데 플랫폼 사업에 대한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가 물꼬를 튼 겁니다.

금융업계에선 사업 확장으로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거란 기대와 더불어 기존 빅테크 기업들이 선점한 영역을 어떻게 뚫고 수익성까지 확보할 지가 승부처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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