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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택배 왜 안 오나' 했더니…LA 화물열차 통째로 약탈

등록 2022.01.15 19:22 / 수정 2022.01.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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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LA의 주민들이 택배 물건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황당합니다. 도둑들이 택배 열차를 통째로 약탈하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열차를 털어가는데, 경찰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만 개의 포장용지가, 철로를 따라 끝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내용물을 가져간 뒤, 껍데기는 내팽개쳤습니다.

큰 돈이 안 되는 마스크, 의료용품, 쿠션 등은, 그냥 버렸습니다.

LA에서 가장 규모가 큰 화물 집결지인데, 매일 컨테이너 90개 분량이 털립니다.

루페 발데즈 / '유니언 퍼시픽' 수석 이사
"16년 동안 유니언 퍼시픽에서 일했지만 이런 상황은 듣도보도 못했습니다."

보안요원을 배치해도, 막아내질 못합니다. 자고일어나 털린 사실만 확인할 뿐입니다.

철도 회사는 비싼 택배물건은 미리 챙기는 인력까지 고용했습니다.

아담 로드리게즈 / '유니언 퍼시픽' 고용 수거꾼
"세탁기와 건조기, 타이어, 향수, TV 등 모든 걸 다 챙깁니다."

LA에선 지난해 말부터 백화점이나 명품매장을 노린 떼도둑이 기승을 부리는데, 상대적으로 감시가 느슨한 택배 열차도 타깃이 됐습니다.

온라인 고객들은, 도둑맞은 사실을 알 수가 없습니다.

온라인쇼핑몰 구매자
"(반품한 상품이 목적지에 도착 못한 걸 전혀 몰랐던 거죠?) 아마존에서 너무 많이 구입하고 반품해서,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철도 회사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범인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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