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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 지하철서 또 아시아계 女 참변…흑인이 선로로 떠밀어 숨져

등록 2022.01.16 19:21 / 수정 2022.01.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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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지하철 역에서, 동양인 여성이 선로로 떠밀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흑인 남성이 열차가 들어올 때 달려들어 여성을 밀친 건데요 동양인을 겨냥한 범죄는 뉴욕 지하철에서만도 벌써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지하철역이 술렁입니다. 토요일 오전, 40대 동양인 여성이 선로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열차가 진입할 때, 흑인 남성이 달려들어 여성을 떠밀었습니다.

키챈트 시웰 / 뉴욕경찰청 국장
"열차 아래에서 여성은 신체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의료팀은 피해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흑인 남성은 아이티 출신 61세 마셜 사이먼으로,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이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마셜 사이먼 / 가해자
"(여성을 선로로 밀쳤나요?) 네. 나는 신이거든. 내가 그랬어. 나는 신이야. 나는 할 수 있어."

과거에도 세 차례 체포됐고, 강도 전과로 2년 간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습니다.

정신질환으로 최근 20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서니 아스트렘스키 / 승객
"끔찍한 일입니다."

줄리아 아브라멘코 / 승객
"때로는 미친 사람들이 누군가를 밀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코너(모서리)에 서 있기가 무서워요."

뉴욕시 지하철에선 지난해에도 흑인 남성의 공격을 받은 동양인 여성이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욕 퀸즈에선 동양인 남성이 흑인 남성에 떠밀려 선로로 떨어져 다쳤고, 뉴욕 브롱스 지하철역에서도 동양인 여성이 구타당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도 동양인 혐오범죄라고 진단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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