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北화물열차, 1년반만에 中 단둥 도착…육로무역 재개 움직임

등록 2022.01.16 19:23 / 수정 2022.01.16 19:2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오늘 오전 북한에서 출발한 화물열차가 압록강 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며 철도 운행을 끊은 지 1년 반 만입니다. 인슐린과 항생제 같은 기초 의약품마저 동 나자, 최소한의 필수품을 조달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철로인 조중우의교. 북한 화물 열차가 철로를 건너 중국 땅으로 진입합니다.

북한이 작년 여름 코로나19 차단 조치로 북중 열차 운행을 중단한 지 1년 반 만입니다.

중국 현지 소식통은 "북한이 외화로 바꿀 수 있는 수출품을 싣고 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내일 의약, 생필품 등 긴급 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중국과 육로무역 재개를 합의하고, 반입 물자 방역조치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하규 / 북한 철도성 실장 (지난 2일 보도)
"철길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증액적인 사업으로 밀고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북한이 봉쇄를 푼 건 항생제 같은 필수 의약품 부족 사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인슐린에 의존하는 당뇨 환자가 최소 9만명 이상"이라며 "인슐린이 부족해 중대한 보건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만성적인 의약품 부족 사태에 시달리는 북한이 특히 최근 코로나 사태로 여러가지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다보니까…."

정부 관계자는 "이번 철도 운행이 점진적인 국경 재개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