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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최순실 시즌2, 천박한 인식"…野 "말끔하게 의혹 해소"

등록 2022.01.17 21:09 / 수정 2022.01.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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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는 이 방송과 관련해 아무 반응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윤석열 후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씨의 부적절한 선거 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공세에 나섰지만 파괴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대한 당혹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인사들은 김건희씨가 선거 캠프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최순실 시즌2'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현근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어찌 보면 최순실의 기시감이 든다. 최순실 시즌2 아니냐…."

김 씨의 미투 관련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런 표현을 써서 되게 죄송합니다만 좀 천박하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력 피해자 김지은 씨는 입장문을 내고 '2차 가해를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다만 '본방 사수' 운동까지 펼쳤던 여당에서는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실제 여권 성향 인사들 사이에선 "판도라의 상자가 아니었다"는 실망감이 쏟아졌고, MBC를 두고는 "김건희의 악재를 호재로 바꾸는 이적행위를 했다"는 원색적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도 녹취에 치명적인 내용은 없었다며 안도하는 분위깁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
"후보의 가족이나 부인이 그 정도 안하는 캠프가 어디 있습니까?"

오히려 '의혹이 해소됐다'거나, 호감 이미지가 생겼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김근식 / 국민의힘 선대위 정세분석실장
"시청자들 반응에 '걸크러시' 이야기도 나오고 의혹이 오히려 해소됐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다만 윤석열 후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찌 됐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저도 관심 있어서 (방송을) 당연히 봤습니다. 당연히 봤지만 그냥 봤을 뿐이고…. 국민들의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 기울일 생각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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