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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몽규, HDC현산 회장직 사퇴…"완전 철거 후 재시공도 고려"

등록 2022.01.17 21:26 / 수정 2022.01.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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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완전 철거 후 재시공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입주 예정자들은 책임 회피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국민 앞에 또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사고에 이어 7개월 만입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정 회장은 총력을 다한 실종자 수색과 피해자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단지를 모두 철거한 후 다시 짓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정몽규 / HDC그룹 회장
"안전 점검에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 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습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짓고 있는 모든 건물의 안전 보증 기간을 법적 기준인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에 책임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지주사인 HDC의 회장직은 유지할 방침입니다.

대주주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했지만, 실종자 가족들과 예비 입주자들은 '책임 피하기'라고 반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사과 몇 마디로 둘러대면서 자기는 물러나고 다른 사람 세워서 계속 또 이런 식으로 국민 우롱하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연이은 사고를 낸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법이 정한 가장 강한 처벌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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