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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김건희 선거농단, 예비 최순실" 맹비난…'팬카페 회원' 80배 폭증

등록 2022.01.18 21:08 / 수정 2022.01.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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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을 50일 남긴 시점에서 여야는 오늘 하루 김건희 씨 녹취 내용과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추가 공개 문제를 놓고 거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건희 씨 녹취 내용과 관련해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비교하며 '선거농단'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하지만 육성 공개 이후 김건희 씨 팬클럽의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도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문제삼은 부분은 유시민 씨 등 여권 인사들이 조국 사태를 키웠다는 김건희 씨의 발언입니다.

김건희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유튜브 '서울의소리')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구속 안 되고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민주당은 김 씨가 "윤석열 후보 배후에서 모사를 꾸미는 일에 능했던 듯 하다"며 '선거농단'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책도 없는 후보 부인이 캠프인사, 언론관리, 집권 후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예비 최순실의 모습을 봤습니다."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도 김씨를 겨냥해 "금전만능주의, 권력만능주의 사고"를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부부 사이에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 게 어떻게 정치 개입이냐고 맞받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역의 민원 사항이 있으면 제가 못 가면 아내라도 가서 설명을 들으라고 하죠. 부부가 일심 동체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비선은 아내 뿐"이라고 말 한 것도 상기시켰습니다.

지난 2017년, 광주·전남언론포럼
"제 아내 말고는 비선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200여명이던 김건희 씨 팬카페 회원수는 이틀사이 1만 7000여명으로 8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회원들은 김 씨의 사적 대화 내용이 "유쾌하고 당당하다"며, 김 씨의 사진을 원더우먼 등에 합성한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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