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이틀 만에 호전" "쓴맛 맴돌아"…먹는 치료제 효과 들어보니

등록 2022.01.18 21:25 / 수정 2022.01.18 23:0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먹는 코로나 치료제가 환자 40여명에 투약돼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이틀이 지나면서부터 증상 호전을 보였는데, 미묘한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 방역당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코로나 약을 복용 중인 60대 환자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증 환자 180여명을 관리하는 서울의 재택치료센터입니다.

의료진 22명이 돌보는 환자 중엔 먹는 치료제 투약자도 있습니다. 이곳 센터에선 먹는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가 상태가 나아졌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받던 67살 박모 씨는 지난 14일부터 닷새째 약을 먹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근육통이 쑤시고 이러는 게 조금씩 안정되고 기침하고 가래가 있었는데 거의 지금 없어졌습니다."

그런데 전에 없던 증상이 생겼습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입안에 하루 종일 그 쓴 맛이 하루 종일 감도는 거예요. 엄청 쓴 맛이… 지금도 그래요."

걱정은 또 있습니다. 기저질환때문에 먹던 약을 끊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투약자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지금 먹고 있습니다. 이 약(먹는 치료제) 먹으면서 다른 약 지금 먹던 걸 다 중지했거든요."

먹는 치료제를 처방 받으려면 65살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여야 하고, 금기약물 28가지를 복용해서도 안됩니다.

이상덕 /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약국에서 그냥 조제를 해서 받은 환자분들이 본인도 모르게 드셨을 가능성이 있는 약들이 꽤 있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1분기내 60살 이상 일반인에게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