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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격 올리고 면세점 철수…해외명품, 韓소비자 무시 도 넘어

등록 2022.01.18 21:35 / 수정 2022.01.1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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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철수 이유 "브랜드 이미지 훼손·중국 시장 집중"


[앵커]
해외 명품들이 연초부터 또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죠. 국내 면세점에서도 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따리상의 싹쓸이로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였는데, 명품 주요 고객인 한국 소비자 무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내 루이비통 면세점 대거 철수' 지난 15일 영국 면세유통전문지의 기사 제목입니다.

면세점 측은 공식 철수는 아니란 입장이지만

A 씨 / 면세업계 관계자
"지금 브랜드 측과 협의 중에 있는 사안이고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이미 루이비통 제주면세점은 이번달부터 영업을 중단했고 국내에 입점한 7개 면세점 모두를 내년 초까지 문닫을 예정입니다.

중국 보따리상 '따이궁'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한국 대신 중국 공항 면세점에 집중하겠다는 이유 때문인데, 다른 명품들 철수 얘기도 나옵니다.

B 씨 / 면세업계 관계자
"루이비통 등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브랜드가 철수할 경우 다른 명품브랜드 연쇄 철수 가능성도…."

앞서 롤렉스는 10개에 달했던 국내 면세점을 대거 정리하면서,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또 인상했고

송종찬 / 경기도 의정부시
"상품가치에 비해서 과하게 비싸다고 많이 생각하고"

샤넬 등 다른 명품들도 가격을 최고 17%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김규현 / 경기 하남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사야되나라는 생각이…."

치솟는 가격과 강추위에도 '오픈런'을 반복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인 명품, 정작 명품 업계는 국내 소비자들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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