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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화산재가 삼킨 '잿빛' 통가…"폭발한 섬, 지도에서 사라졌다"

등록 2022.01.18 21:45 / 수정 2022.01.1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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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케이블 끊어져 아직도 통신두절


[앵커]
대폭발이 있었던 남태평양 통가의 피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섬 하나가 지도에서 사라졌고, 통가의 수도는 화산재에 완전히 덮여, 주민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폭발 직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천지가 화산재입니다. 흑백사진으로 찍은 듯, 도시가 우중충하게 변했습니다. 호수도 잿빛입니다. 화산재 자체가 가장 큰 위협입니다.

파타페히 파카파누아 / 통가 국회의장
"통가에선 각 가정의 지붕을 통해 물을 모으기 때문에, 화산재는 식수와 위생에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거대한 폭발은, 육지마저 삼켰습니다. 2009년과 2014년 해저화산 분화 때, 여의도 면적만한 무인도가 생겼는데, 이번 충격으로 없어졌습니다.

통가 내의 인명 피해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영국인 여성이 쓰나미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등, 사망 보고가 늘고 있습니다.

해저에 묻혀 있던 통신 케이블이 폭발로 끊어지는 바람에, 아직도 현지와 통신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화산재가 활주로에 쌓여 구호 인력이 접근하기도 어렵습니다. 인접국 호주와 뉴질랜드는 구호물자를 실은 해군 함정을 보냈습니다.

피터 런드 / 통가 주재 뉴질랜드 고등판무관 대행
"서쪽 해안지역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폭발 직후 생긴 쓰나미는 1만km 떨어진 페루 해안에서 하역중이던 유조선을 덮쳐 기름 유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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