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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108배 사과'에도 성난 佛心…정청래 "'이핵관'이 李 뜻이라며 탈당 요구"

등록 2022.01.19 21:16 / 수정 2022.01.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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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찰 관람료를 받고 있는 사찰을 향해 '봉이 김선달' 이라고 한 민주당 정청래 의원 거취 문제도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사찰을 찾아가 108배를 하며 사과했지만, 불교계는 정 의원을 제명하라며 화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의원은 오늘 이재명 후보의 핵심관계자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계종 스님 40여 명이 민주당 당사 앞에서 정청래 의원 사퇴를 요구합니다.

봉은사 원명스님
"전통문화 보존 계승 외면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 정청래는 즉각 사퇴하라!"

사찰 관람료가 통행세라며,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정 의원이 불교를 폄훼했다며 석달 째 항의 중인데, 이번엔 민주당 각성까지 촉구했습니다.

그제 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108배에도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조계종 원행스님 (지난 17일)
"그러나 여러 가지 사안들이 시기가 부적절한 시기에 일어났고…"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은 어젯밤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 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지만 단호히 거절했다"고 SNS에 썼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오는 21일 전국 승려대회 전에 탈당하는 게 좋겠다는 말도 나왔지만 정 의원 본인이 이미 거부한 사안"이라며, "이 후보 뜻은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민의힘의 '윤핵관' 논란을 비판해온 정 의원이 '이핵관' 표현까지 쓴 건 이 후보 주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거란 말도 나왔습니다.

이 후보는 정 의원 개인의 문제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불교계 문제는 그것이 민주당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데, 좀 경과를 제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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