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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녹취록에 "곽상도가 아들 통해 돈 달라 해" 담겨…郭"사실 아냐"

등록 2022.01.19 21:24 / 수정 2022.01.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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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검찰 수사에 협조적이던 정 모 회계사의 녹취록도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과 관련해 김만배 씨와 나눈 대화인데, 여기에는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을 통해 돈을 요구했고 법조계와 정치권 인사들에게 300억 원을 줘야 한다고 논의하는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겼습니다. 당사자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최소한 이 녹취록에 따르면 50억 클럽의 실체가 분명히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 모 회계사의 녹취록에는 2년 전 김만배씨가 '50억 클럽'을 언급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대장동 지구 한 곳을 분양해 420억 원을 벌었고, 이를 법조계와 정치권 인사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액은 한 사람에 50억원씩, 모두 6명에게 300억 원을 준다고 했는데, 그 대상으로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등을 거명했습니다.

특히 곽 의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돈 전달 방법을 논의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김 씨는 곽 전 의원의 아들이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왔다며, '여러 번 나눠 아들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곽 전 의원의 아들이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다는 해명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김씨의 녹취록 발언은 사실과 다르고 녹취록은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녹취록에 거론된 50억 클럽 중 최 전 수석 등 일부 인사는 소환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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