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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이오주 '패닉'…'신라젠 상장폐지'·'셀트리온 분식의혹'에 속타는 개미들

등록 2022.01.19 21:36 / 수정 2022.01.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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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오 열풍의 주역으로 꼽히던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자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상장폐지의 벼랑 끝에 몰렸고,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고발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연초부터 개미 투자자들은 망연자실 분위깁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면역항암제 기대감으로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 하지만 임상 중단에 이어 경영진의 횡령 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문은상 / 신라젠 前대표 (2020년 4월)
"(페이퍼컴퍼니 이용해서 수천억 차익 챙겼다는 의혹 인정하시나요?)…"

개선기간 1년을 준 한국거래소는 어제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힘들다며 상장폐지 판단을 내렸습니다.

조만간 열릴 코스닥위원회가 이를 확정할 경우 8600억원이 넘는 돈은 공중분해됩니다.

특히 17만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신라젠 주식 92%를 보유하고 있어 충격이 큽니다.

추 모 씨/ 신라젠 투자자
"적금, 펀드 들어갔던 걸 다 해약해가지고 10억 정도…. 집 살 돈으로 한 건데 이렇게 됐으니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역시 개미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재고자산 부풀리기 등의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찰 고발 의견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승환 /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큰 것 같아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직원들의 안이한 태도…."

유전자 치료제 성분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코오롱 티슈진과 2000억원대의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거래정지 상태로 투자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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