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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속 130㎞' 음주車 잡은 시민…"무서웠지만 잡아야겠다 생각"

등록 2022.01.20 21:32 / 수정 2022.01.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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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한 40대가 차를 몰고, 한밤 중에 시속 130km로 달리며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속도가 워낙 빨라 위험한 상황이 우려될 수 밖에 없었는데, 한 시민이, 자신의 승용차로 도주하는 음주 차량을 막아서면서 광란의 질주는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색 승용차가 위태롭게 골목길을 질주합니다.

큰 도로에서도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아찔한 추격전을 벌입니다.

시속 130km로 달아나 경찰이 추격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 검은색 승용차가 나타나 도주 차량의 진로를 막아준 덕분에 검거에 성공합니다.

이한 / 경기 시흥시
"'같이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달려갔어요. 이렇게 해본 것도 처음이고 하다 보니까 많이 무서웠죠, 긴장 풀리고 나서…."

지난달 16일 새벽 4시쯤 경기 안산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만취한 40대가 이곳에서 승용차를 들이받고 달아나자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운전자 A씨는 경찰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30분 동안 안산 시내 6km를 질주하며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김정환 / 안산상록경찰서 경장
"수차례 정지 명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 진입한 이후에 2차·3차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경찰은 지난 3일 음주측정마저 거부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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