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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매매·전세 찬바람인데 월세만↑…대출규제·보유세 전가로 월세난민 속출하나?

등록 2022.01.20 21:44 / 수정 2022.01.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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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현장에서 나오는 아우성,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최근 집값과 전셋값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는데, 월세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임차인 10명 중 4명이 월세를 살 정도로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 수준이 됐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건지, 임유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3800가구가 넘는 서울 마포의 대단지 아파트. 월세가 1년 새에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공인중개사
"(보증금 1억 원 기준) 일 년 전엔 170, 180, 200만 원 이랬는데 지금은 (호가) 300, 350만 원. (세입자들) 힘들어하시죠."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9.4로 6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세입자 10명 중 4명이 월세를 살 정도로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집주인이 보유세를 월세로 전가하려는 현상과 함께, 임대차3법 등으로 전셋값이 치솟은 영향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가계소득은 한정돼 있는데 세 부담이 늘어나는 걸 월세로 전가하는 그런 현상이 결국 월세를 더 올리는 그런 현상으로.."

최근 전세대출이 깐깐해지고 금리가 5%를 넘나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대출이자 부담보다 월세가 더 싼 '역전현상'이 발생하면서 세입자들이 월세로 더욱 떠밀리는 겁니다.

공인중개사B
"대출이 안 되는 부분들이 많으니까. 월세를 선호하시는 거죠. 월세를 가고 싶어서 가는 건 아닌데."

정부는 집값과 전셋값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전세의 월세화와 월세 급등으로 세입자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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