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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종교편향' 성난 佛心 대규모 집회…정청래 "참회하겠다"

등록 2022.01.21 21:13 / 수정 2022.01.2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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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與에서 제기된 탈당 요구엔 '침묵'


[앵커]
이미 여러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불교계가 화가 많이 났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정부 여당에 대한 불만이 쌓여 있었는데, 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결정적으로 불을 질렀습니다. 전국의 승려들이 오늘 서울 조계사에 모여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었는데, 정청래 의원은 "참회하겠다" 면서도 탈당 요구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복을 입은 스님들의 발길이 줄지어 조계사로 향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겠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님 3500여 명이 전국승려대회를 열었습니다.

대회에선 사찰관람료를 받는 해인사를 '봉이 김선달'이라고 한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조계종 정문스님
"공공영역에서 벌어지는 종교차별과 불교폄훼가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과의 뜻을 전하려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끝내 연단에 오르지 못했고, 황희 문체부 장관의 영상 메시지는 참가자들의 반발로 도중에 멈췄습니다.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꺼요!" "누가 하라고 했냐!"

조계사 밖에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이 '불교가 정치개입을 한다'며 맞불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승려대회가 웬 말인가!"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은 현장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고, 대신 국회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몇 달간 저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서조차 제기된 탈당 요구에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불교계는 추가 규탄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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