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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먹는 치료제' 처방 저조에 60세 이상 확대…전문가들 "더 늘려야"

등록 2022.01.22 18:52 / 수정 2022.01.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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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 확산 대비책 중 중요한 것이 먹는 치료제 처방일 것입니다. 정부가 지난주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2만1천명분을 들여왔는데 일주일 동안 투약한 환자는 까다로운 처방기준 때문에 고작 100명 정도 입니다. 이에 정부도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했지만, 전문가들은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60대 환자입니다.

팍스로비드 처방 환자
"(투약 후) 2시간 반 정도까지 무진장 쓴맛이 올라오고…."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복용하시는 동안은 그 증상이 계속 지속되시더라고요"

이 병원이 관리하는 재택치료자는 250여 명이지만, 실제 처방은 7명에게만 이뤄졌습니다.

투약 대상이 65살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로 한정돼있는 데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성분이 28가지나 되기 때문입니다.

채윤태 / 성남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고지혈증으로 인해서 스타틴 제제를 복용을 하고 계신 분이 계셨고, 팍스로비드 복용하는 기간 동안에는 복용을 중지하시도록"

하루 1천명까지 처방이 가능하다지만, 일주일 동안 약을 받은 환자가 109명에 불과한 이유입니다.

정부는 고령층 환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투약 대상 연령을 65세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도입 물량과 유행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약 대상을 늘릴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처음부터 12세로 했어야 되고, 약을 잘 쓰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데 정부가 너무 처음부터 보수적으로 한 게 지금 투약이 안 된…."

정부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있는 환자까지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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