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위에도 명당으로 불리는 복권 판매점 앞엔 긴줄이 늘어서죠. 로또 판매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올해는 로또 복권 20주년에다, 다음 주엔 1000회를 앞두고 있어 신년 대박을 바라는 사람들이 더 몰렸습니다.
노도일 기자가 판매점을 둘러보면서 당첨되면 하고 싶은 일들을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노원구의 한 복권 판매점. 인도 한복판에 복권을 사려는 대기줄이 길게 나있습니다.
이렇게 가게 입구부터 늘어선 줄을 계속 따라 가봤더니 100m 가까이 걸어야 줄 맨 끝에 도착했습니다.
노시춘 / 서울 용산구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거의 한 40분 되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로또 복권은 오늘 999회 추첨일로, 다음 주 10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배옥선 / 부산 남구
"(다음 주)1000회라고 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왔어요, 기대를 하고."
1등에 당첨되면 하고 싶은 일도 제각각.
허준석 / 서울 노원구
"우선 집부터 사야지. 집이 없어."
로또복권 판매액은 2008년부터 꾸준히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액인 5조13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국민 중 약 62%가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특히 40대는 74%로 가장 비율이 높았습니다.
박민순 / 복권 판매점 직원
"예전엔 장년층이 많았는데 요즘엔 젊은 새내기들도 관심 갖고 많이 오는 거 같아요."
최근 로또 인기는 코로나로 경마장과 카지노 등 다른 사행산업이 문을 닫으며 상대적으로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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