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피해 가족, 수색 지연에 "현산 손 떼라"…수사 일정도 차질

등록 2022.01.23 19:09 / 수정 2022.01.23 19: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13일째지만 수색 작업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애가 타는 실종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을 향해,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요 인력이나 장비를 지원할 의지가 없다며, 아예 작업에서 빠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찰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작업이 지연되면서, 현장 감식도 소환 조사도 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층부 수색이 늦어지자 피해자 가족들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강한 불만은 드러냈습니다.

피해자 가족측은 소방 구조대가 어젯밤 10시까지 구조를 위해 현장 대기했지만, 현대산업개발측이 8시간 작업을 이유로 야간 작업을 거부해 수색이 무산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 모 씨 / 피해자 가족대표
"현산이 인력을 지원 안해서 어젯밤에 아무것도 못했다고 합니다 소방에서… "

그러면서, 구조를 지원할 의지가 없다면 현대산업개발이 수색 작업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소방관이 어떻게 아직까지도 20층까지 걸어서 올라갑니까. 사다리차 리프트 작은 것도 안되는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경찰도 수색이 지연되면서 난감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안전 문제 때문에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현장 감식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장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수색 지원에 투입돼 소환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 안전 조치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상황이 되면, 그 다음에 현산 관계자들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혼선이 계속되자 정부는 고용노동부 등 4개 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붕괴 사고 현장을 총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