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통가 화산폭발로 페루 해변 기름범벅…"환경 비상사태"

등록 2022.01.23 19:25 / 수정 2022.01.23 20: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화산이 폭발한 여파가 통가에서 1만km 떨어진 페루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발생한 쓰나미로 유조선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기름띠가 해안을 뒤덮고, 바다 생물의 집단폐사가 잇따랐습니다.

신은서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해변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닷새와 물고기는 기름 범범이 된 채 폐사했습니다. 

에두아도 메디나 / 자원봉사자
"해변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새를 구하고, 개체수를 헤아려보고, 이 불행의 정도를 확인하도록 할 겁니다."

지난 15일 통가 해저화산이 폭발한 여파가 1만 km 떨어진 페루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쓰나미가 정유 공장에서 하역 중이던 유조선을 덮친 탓에, 기름 6천 배럴이 흘러나와, 174헥타르 축구장 270개 넓이의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해안의 기름띠는 퍼도퍼도 끝 없이 나옵니다.

페루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 리마 주변 21개 해변에 접근 제한을 촉구했습니다.

페드로 카스티요 / 페루 대통령(현지 20일)
"우리는 환경 문제와 관련해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습니다."

펭귄, 바닷새 등을 구조하는 작업도 이뤄졌지만, 수용 공간이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생태계가 파괴된 탓에, 어업과 관광업에 의존하던 주민들은 생계 수단을 잃게 됐습니다. 

벡쿠에르 솔리스 / 지역 주민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팬데믹과 지금 기름 유출로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페루 정부는 정유 공장 소유주인 스페인 기업 렙솔에 복구 비용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