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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단독] 박 前대통령 퇴원 2주 연기?

등록 2022.01.23 19:35 / 수정 2022.01.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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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보건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朴 퇴원 2주 연기?"입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2일쯤 퇴원을 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늦어진다는 건가요?

[기자]
네. 당초 의료진이 박 전 대통령 소견서에 다음달 1일까지 치료를 받도록 했기 때문에 그 다음날인 2월 2일에 퇴원을 할 걸로 대부분 예측을 하고 있는데, 퇴원이 최소 2주 정도 미뤄질 것 같다고 합니다.

[앵커]
퇴원이 연기될만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기자]
네, 박 전 대통령 측 인사에 따르면 "건강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합니다. 그래서 2주 이상 더 치료를 받아야 할 상태라는데, 의료진이 내주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유영하 변호사에게 공식 입장도 물어봤는데요, "정해진 바 없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답을 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디가 안 좋은지도 얘기가 나오나요.

[기자]
건강 상태에 대해선 그동안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턱 관절 부분은 실제로 좀 문제가 된 걸로 보입니다. 이건 음식 섭취에도 무리가 올 수 있는 부분이고요. 다만, 법무부가 공개한 소견서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포함돼 다소 논란이 있었는데, 대화를 하거나 정신적인 부분엔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앵커]
이게 퇴원 시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가 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그 파급력 때문인데, 2주가 미뤄지면 선거 일정상 어떤 시기가 되는 건가요.

[기자]
원래 예정됐던 2월2일쯤이면 설 연휴와 양자 토론회 직후 정도가 되는데, 2주 뒤 달력을 보면 13일부터 14일까지 후보 등록이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15일부터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되는데, 선거운동 시작 직후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오면 선거 판세에 더욱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유영하 / 박근혜 前 대통령 측 변호사 (지난달 24일)
"신병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내에  국민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여권보다는 아무래도 야권, 특히 윤석열 후보가 신경을 안 쓸 수 없겠어요.

[기자]
유영하 변호사는  올초 한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윤 후보에 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앞서 '우리 박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건강 회복 뒤 만나고 싶다고 한 바 있죠.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아직 윤 후보로부터 직접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달 30일)
"우리 박 전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바라고 있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면은 저도 한번 찾아뵙고 싶은데…"

[앵커]
2월 2일 메시지가 나오면 야권 단일화에도 영향을 미칠 걸로 예상됐는데, 2주 미뤄지면서 또 어떤 변수가 될진 지켜봐야겠군요. 네 첫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 번째 물음표 "朴 퇴원 2주 연기?"의 느낌표는 "파급력은 물음표!"로 하겠습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여기 뉴스야 코너에서 박 전 대통령이 야권 통합 메시지를 낼 거란 소식을 단독으로 전해드리면서 붙였던 느낌표인데요, 이번에도 예측이 어렵다는 의미에서 '물음표'를 달아보겠습니다.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등 돌린 불심, 발등에 불?" 입니다.

[앵커]
이 '발등'이 아무래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일텐데, 정청래 의원의 불교계 비하 논란 이후 여러 차례 사과도 했지만, 좀처럼 쉽게 진화되지 않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우선 발단이 된 정 의원의 지난해 국감 발언, 그리고 그제 조계사 앞 상황부터 직접 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0월)
"절하고 3.5㎞, 2.5㎞ 떨어졌는데 가려면 통행세 받아요. 이건 말이 안 됩니다.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선광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특위 위원장 (지난 21일)
"불교 왜곡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

[앵커]
'봉이 김선달'이면 대동강 물처럼 해인사가 자기 땅도 아닌데 산에 들어가는 입장료를 받는다는 얘기잖아요. 이건 맞는 얘긴가요?

[기자]
합천 해인사는 가야산 국립공원 안에 있습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국립공원 전체의 37.5%인 3300만 제곱미터, 그러니까 천만 평 정도가 해인사 땅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국립공원으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동강 물을 돈 받고 판 봉이 김선달에 비유를 하니까 해인사로선 억울한 상황인거죠.

[앵커]
사실관계가 정확히 파악된다면 사과하고 정정하면 될텐데, 타이밍을 놓쳤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기자]
네, 정 의원이 곧바로 사과했다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커지진 않았을 겁니다. 10월 5일 국감 발언 직후에 조계종이 공개사과와 면담을 요청했는데, 정 의원이 이를 다 거부했고요, 보름 뒤 종합감사 때는 오히려 더 강하게 주장하면서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런데 꼭 가야산이나 해인사가 아니더라도, 산을 찾는 사람들 중엔 정 의원 말을 동의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잖아요.

[기자]
네, 물론 일부 사찰들 중엔 등산객과 갈등을 벌이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만, 정 의원은 정확히 해인사를 지목했습니다. 팔만대장경이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찰인 해인사 입장료를 봤더니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입니다. 현지 주민들이 매일 다니는 곳도 아니고, 사실상 관광객이 대부분인 문화유적지에서 이 정도 요금은 합리적인 수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대선을 40여일 앞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입장에선 발등의 불일텐데, 물밑조율 같은 게 시도 안 됐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의 후원회장인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선대위의 이원욱, 김영배 의원 등이 불교계 원로들과 조율을 했다고 합니다. 그제 열렸던 전국승려대회를 불교계의 투쟁 시작이 아니라 화해의 출구로 삼자는데 양측이 공감을 이뤘다고 했는데요. 그런 과정에서 정 의원 탈당까지 거론된 걸로 보입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두 번째 물음표, "등 돌린 불심, 발등에 불?"의 느낌표는 "고통 받는 사람들의 등불!"로 하겠습니다.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이 그제 열반한 뒤 이재명 후보가 남긴 추모글 내용입니다. 물론 발등에 불이 급하겠지만, 여당이 보다 진정성 있게 불교를 세상의 등불로 생각하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어떨까 싶어서 골라봤습니다.

[앵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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