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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오열하며 "가족 상처 그만 헤집어달라"

등록 2022.01.24 21:10 / 수정 2022.01.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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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측근 7인도 "임명직 안 맡겠다"


[앵커]
이제 설 연휴만 지나면 정국은 급속히 대선 정국속으로 빨려 들어갈 겁니다. 그만큼 설 연휴 민심이 중요해졌고, 설을 앞둔 후보들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박스권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재명 후보는 정치적 고향인 성남을 찾아 눈물을 보였습니다. "가족의 상처는 그만 헤집어 달라"고 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다고 여긴 듯 이 후보의 측근 정치인 7명은 집권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을 보낸 성남 상대원 시장을 찾은 이재명 후보가 가족사를 털어놓다 울먹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머님도 떠나셨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 아픈 상처 그만 좀 헤집으십시오"

연설 내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재명! 이재명! 울지마세요!"

지지자들의 응원에 결국 오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여러분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단상을 내려가면서도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듯 의원들의 부축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GTX 신규 노선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부족했다며 사죄의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정치로 보답 드리겠다' 이런 각오, 각오를 한번 표현할까 합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큰절을 한 바 있습니다.

이 후보의 성남 방문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깜짝 등장했는데, 홍준표 의원과 갈등을 겪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원팀 행보란 해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7인회'로 불리는 이 후보의 최측근 의원들은 후보 당선 이후에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없이 국정 운영 세력이 되어선 결코 안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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