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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피령 해제' 인근 건물 내부 '아수라장'…"무서워 못 있겠다"

등록 2022.01.24 21:25 / 수정 2022.01.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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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현장은…


[앵커]
사고 현장에선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되면서 현장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집과 가게를 비워야만 했는데요, 대피령 해제로 가까스로 일상으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아수라장인 현장을 보자니, 불안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붕괴된 아파트 맞은 편의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가게 앞의 지붕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창 조각이 흩어져 있습니다. 가게 안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이 됐습니다.

"유리가 막 어린애 몸뚱아리만큼 그냥.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더니 폭풍이 저쪽까지…."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완료되면서 대피령은 해제됐지만 난장판이 된 가게를 들러본 상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김남필 / 피해 상인
"낙하물 자체가 2층 문구 도매상가로 다 쏟아진 상황이었고 앞으로도 언제 또 영업을 할 수 있는가는 답이 안 나오는…."

붕괴 사고 이후 12일 동안 숙박업소나 친척 집을 전전하던 입주민 136명도 집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처참한 붕괴 현장을 보면서 아늑함 보다는 불안감이 더 커집니다.

주상복합 입주민
"짐 싸가지고 그냥 원룸 얻어서 그렇게 지내려고 그래요. 나 도저히 못 살겠어 진짜로."

대피령은 풀렸지만 잔해물 추가 낙하 등의 우려는 가시지 않아 건물 출입이 통제되는 등 긴장감은 여전합니다.

건물 1층 상가 40여 곳은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업 때문에 대피령이 유지돼 언제 영업을 재개할 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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