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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효성티앤씨 화재 22시간만에 진화…"환기구 타고 불길 번져"

등록 2022.01.24 21:26 / 수정 2022.01.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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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유기업인 효성티앤씨 울산 공장에 어제 저녁 화재가 일었는데요. 2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먼저, 환기구를 타고 빠르게 번졌고, 나일론 등 화재에 취약한 제품이 모여있는 창고로도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건물 옆 도로 바닥에서도 불길이 거세게 타오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건물 2동이 불탔고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다쳤습니다.

나일론 등 섬유제품 창고로도 불이 번지고 내부 붕괴까지 겹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장희 / 울산 남부소방서
"나일론 원사 때문에 화재가 지금 잘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건물이 붕괴되면서 물이 침투가 안되고 있습니다."

불은 22시간 만인 오늘 낮 5시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1층에서 시작한 불이 환기시스템을 타고 건물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내부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이른바 '굴뚝 현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화재 확산 속도는 2배로 빨라집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환기시스템에) 방화구획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면 굴뚝 역할을 해서 화재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공장의 환기시스템 방화 설비와 스프링클러 등이 관련법 규정대로 지켜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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