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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2800선 13개월만에 붕괴…파월 입에 달린 '공포의 한주'

등록 2022.01.24 21:39 / 수정 2022.0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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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발 긴축 공포로 우리 증시가 속절 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 이라고 했던 2800선이 무너졌고, 코로나 상황에서 무섭게 올랐던 이른바 성장주들의 폭락이 공포스러울 지경입니다. 투자자들은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증시 격언을 다시 경험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왜 이렇게 힘을 못쓰는지 이정연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장이 열린지 36분만에 2800선이 무너진 코스피. 결국 1.49% 하락한 2792로 마감했습니다.

재작년말 유동성의 힘으로 2800선을 뚫은지 1년여만에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겁니다.

외국인들은 오늘도 4000억원 넘게 팔았고, 폭락장에서도 매수로 맞서던 개인 투자자까지 1000억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 통화정책의 정상화 강도가 기대보다 강하다는 인식이 반영되고 있는 거고요. 최근 나타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대표적 코로나 수혜주인 카카오는 독점 이슈까지 겹쳐 반토막이 나다시피 했고, 바이오주들도 바닥 모를 하락세를 보입니다.

미 증시도 비대면 수혜주인 넷플릭스가 고점 대비 40%, 줌은 70% 넘게 떨어질 정도로 긴축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번 주 열리는 미 중앙은행, 연준의 회의 결과가 분수령이라는 분석인데, 관측은 엇갈립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얼마만큼 올릴 거냐, 양적 긴축은 언제 할거냐라는 부분이 정리되면 시장이 조금 안정을 찾을 여지가…."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
"(연준이) 긴축을 하겠다는 신호가 나올 걸로 보여집니다. 더욱 더 자산시장의 가격이 빠질 것…."

유동성 잔치가 막을 내리면서 금융시장이 한치 앞도 모를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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