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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파트 10채 중 8채 '하락 거래'…신축 아파트값도 '흔들'

등록 2022.01.24 21:40 / 수정 2022.0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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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동성 잔치가 막을 내리는 조짐은 주택 시장에서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거래된 전국 아파트 10채 가운데 8채가 최고가보다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됐고, 서울의 신축 아파트마저도 값을 낮춰야 팔리는 상황이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값 안정세 속에도 신고가 행진을 멈추지 않았던 서울 서초구의 고가 아파트 단지. 지난달 전용 84m²형이 최고가보다 5억 2000만 원 떨어진 39억 8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위치가 좋지 않은 동이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깁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실제 비한강변은 살짝 꺾였어요. 근데 한강변은 여전히 강세에요. 더 비싸게 거래된 걸로 알고 있어요."

지난달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80%가 최고가보다 떨어진 가격에 계약됐습니다.

이번 달 전국 집값 상승률도 0.28%로, 1년 8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왔습니다.

콧대 높던 신축 아파트도 수도권에서 5주 연속 내림세를 탈 정도로 매수 열기는 얼어붙었습니다.

강동구 공인중개사
"(신축 아파트) 거래가 끊겼어요. 매수 손님이 아예 없어요."

다만 거래 자체가 워낙 드문 상황이어서 아직 시장 흐름을 하락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거래량이 워낙 적다 보니 하락 거래가 늘어나는 듯한 통계적 착시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의 근본적 안정이라기보단"

3월 대선 이후 드러날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윤곽과 함께 집값의 향방도 결정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입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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